새정치연합 “박 대통령, 여당 지도부 불러 예산안 단독처리 의중 밝혀”

입력 2014-11-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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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동을 두고 “새해 예산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단독 처리 의중을 밝힌 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에서 한참 (새해 예산안 등)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불러 협조를 당부한 건 말이 좋아 협조 당부이지 사실상 압박을 가한 것이라 유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러한 (대통령의) 태도는 입법부에 대한 지나친 간섭이고 권위주의적 발상”이라며 “우리 당이 청와대의 회동 요청에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러한 일을 우려한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는 “국회는 예산안 처리 시한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충실한 심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며 “오늘 새누리당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은 건 청와대의 지침이 있었던 게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을 향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야당과의 대화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만나 “국회에 계류돼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들도 빨리 통과시키고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공무원연금개혁과 같은 개혁과제들도 적기에 처리된다면 경제적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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