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편의를 봐주고 업체에서 뒷돈을 받은 한전KDN 팀장급 직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20일 배임수재 혐의로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DN 팀장급 직원 고모씨와 박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한전KDN에 배전운영 상황실 시스템 등 각종 정보통신(IT)장비를 공급하는 K사로부터 납품계약 연장 등의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IT통신센터 구축용 주자재' 사업 등 한전KDN이 발주하는 사업 13건을 223억원에 계약하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씨 등의 구속여부는 21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