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KCC가 현대중공업 지분 3000억원 규모 매입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단기적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6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KCC는 자금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대중공업 지분 3.2%를 3000억원 규모로 취득 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는데, 이번 매입으로 KCC의 현대중공업 지분율은 6.5%까지 상승한다”며 “5%이상의 지분율(3대 주주)로 향후 영업력에 있어 협상력을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지분 확대”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지분 매입으로 영업 시너지가 예상되나 시점상 바로 직전에 현대삼호중공업의 KCC의 블록딜 이후 공시가 됐다는 점에서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KCC의 의지와 관계없이 현재 환경이 오버행 리스크를 대두 시킨 점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해 KCC의 자산가치를 보수적 관점에서 일부 하향 조정했다”며 “그러나 조선업 부진과 현대중공업 그룹 리스크가 KCC에 미친 직간접적 리스크는 절정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