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결별'
두산 베어스가 소속팀 선수 김동주와 결별했다. 두산은 20일 "김동주를 보류선수에서 제외시켰다"고 전하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김동주와의 결별을 알렸다.
이른바 '두목곰'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는 김동주는 지난 1998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첫 시즌 24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4번타자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그는 총액 32억원에 계약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가 크게 좁아졌고 올시즌에는 아예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최근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며 기량을 펼칠 기회조차 잡지 못했던 김동주지만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이 김동주와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다수의 매체들은 김동주의 차기 행선지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일선 감독들의 말을 인용해 이적 가능한 구단들을 꼽기도 했다.
우선 내년부터 1군무대에 서는 kt위즈가 첫 손에 꼽힌다. 선수층이 엷고 주전 선수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 만큼 조범현 감독으로서는 김동주의 합류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별지명이나 FA 등을 통해 다각도로 선수 영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동주가 두산과 결별한 것은 kt로서는 호재가 될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 역시 김동주의 상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범현 감독과 마찬가지로 무조건적인 영입의사를 나타낸 것이 아닌 상황과 선수의 상태를 살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외에는 몇몇 팀들은 직간접적으로 김동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관측된다. FA 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의외의 김동주 카드는 많은 팀들에게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두산과 김동주의 결별 소식에 네티즌은 "두산 김동주 결별, 충분히 예상됐던 일" "두산 김동주 결별, 다른 팀 가서는 잘 할 수 있을 듯" "두산 김동주 결별, 1년을 쉬었으니 선뜻 영입하기도 고민될 듯" "두산 김동주 결별, 이렇게 프랜차이즈 스타가 떠나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 김동주 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