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및 화물운송 경기 호황에 발맞춰 대한항공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졌다. 일부 해운화물이 항공화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KDB대우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대한항공의 매출액 중 화물 사업 분야의 비중은 주요 아시아 항공사보다 높은 22% 수준”이라며 “향후 2~3년 동안 화물 경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도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5만3000원을 제시했다.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졌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 기조 속에서 일부 해운 화물이 항공 화물 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4분기는 4년 만에 맞이하는 화물 분야의 성수기가 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960억원에 이어 2015년 1100억원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뵈는 항공우주 사업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민항기 매출 지속과 비용 절감을 통해 7~9%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해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