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강동엘지부속병원 의사 김탁용씨<사진>가 제10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보령의사수필문학상 10주년을 맞아 전날 보령제약 본사 강당에서 기념식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10년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는 1200여편의 작품이 응모, 7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이는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의 손으로 의술을 베푸는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아 제정한 상이다.
이번 10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김탁용씨의 작품 ‘정방론(淨房論)’은 두 시간 동안의 심폐소생술로도 깨어나지 않은 환자를 포기했다가 어린 딸아이의 울부짖음으로 다시 심폐소생술을 재시도, 살려낸 일화를 그린 작품이다. 김씨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지난 의료생활의 반성과 성찰을 들뜨지 않은 문장과 진정성이 우러나온 문체로 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박관석(신제일병원)씨의 ‘기억 저편에 묻어 두었던 소리’가, 은상은 최규성(삼성서울병원)씨의 ‘재관류’와 강세나(대구기독병원)씨의 ‘연민의 두 얼굴’이 각각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순금 20돈 메달, 수필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통해 의술이 단순히 진료와 치료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병을 치유하고, 사랑을 전하는 인술임을 깨닫게 해 우리 사회에 그 진정한 의미를 나눈 계기가 됐다”며 “수필을 통해 전해지는 따뜻함과 감동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인술임을 널리 전할 수 있도록 동행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