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연내 처리"…공무원연금 개혁 조속 처리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를 주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여당 지도부는 20일 청와대에서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연내 처리와 새해 예산안 법정시한(12월 2일) 내 처리, 한ㆍ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의 조속한 처리, 민생경제 법안 처리 등의 원칙을 확인했다.
청와대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은 국회와 여당의 협조를 수 차례 당부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9월 이후 두달 만에 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정부와 미래 세대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책임지고 해야 한다"며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공인으로서 역사적 책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표심을 의식한 여권 일각의 미온적 태도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은 "한ㆍ호주 FTA가 올해 발효되지 않아 때를 놓치면 앞으로 일본보다 관세철폐 시점이 늦어져 수출 손실액이 4.6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국회의 조속한 비준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한ㆍ중국 FTA 타결 이후 국내 피해 보완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도 중요하지만 함께 논의하는 자리부터 먼저 만들어야지" "박근혜 대통령 직접 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불통 이미지만 더 강해질듯" "공무원연금 개혁, 찬성론자이지만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아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