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들 왜 팬택 외면했나… 인수희망가 놓고 견해차

입력 2014-11-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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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팬택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투자자)이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팬택이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중국의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ZTE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특히 이들 후보군에서 중국 업체 한 곳이 팬택 인수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설이 돌았다.

업계는 이번 입찰이 유찰된 이유가 팬택에 관심을 보여온 기업들의 인수희망가격이 채권단의 최저입찰가격 기준과의 격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이 실사 후 인수 후보자들에게 제시한 최저입찰가 가이드라인은 200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 희망 기업의 요청으로 입찰 마감 일정을 늦춘 만큼 낙찰 가능성을 높였지만 결국 유찰됐다"며 "특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중국 업체가 포기한 것은 투자 비용 대비 팬택 기술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팬택에 관심을 안보였다는 것은 한편으로 볼 때 중국 업체들의 기술이 글로벌 수준으로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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