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 참석해 에볼라 공동 대응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문 장관은 중국의 리빈 전국위생·가족계획위원회 주임, 일본의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대신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에볼라 협력 체계의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중일 3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이어 우리나라가 제안한 ‘에볼라 대응을 위한 3국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작년에 체결한 감염병 대응 협력각서와 공동실천계획에 기반해 각국의 에볼라 대응 계획과 관련 정보·지식을 신속히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3개국 보건장관은 회의 종료 후 고령화 대응을 위한 보건 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한 ‘고령화 국제포럼’에 참석했다.
복지부는 세계적인 감염병 대응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글로벌 보건안보 구상(GHSA)에 관한 각료급 회의를 내년에 개최함을 양국에 알리고, 이 회의에 중국과 일본의 보건부 장관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근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을 소개하고 3국이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협약(FCTC)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는 인플루엔자 유행 위협에 공동 대응키 위해 2007년 우리나라가 제안해 창설된 연례 협의체다. 1, 4, 6차는 우리나라가 주관했으며 올해는 중국이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