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조업 경기 침체로 국내 100대 상장사 중 절반이상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줄어든 36조 643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감소한 654조7929억 원으로 집계됐다. 100대 상장사 중 작년보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장사는 55개에 달했다.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09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3조 5189억 원) 줄었다. 현대차는 2조6049억 원으로 0.9%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1조1821억 원에서 9천395억 원으로 20.5%나 줄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로템, 삼성테크윈, 대림산업 등의 영업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90.6% 급감한 877억원, 현대로템은 78% 줄어든 265억 원, 삼성테크윈은 75.8% 감소한 208억 원, 대림산업은 55.3% 줄어든 1503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