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부동산 가격 여전히 높아…유명 프랜차이즈 건물 빚에 허덕여

입력 2014-11-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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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가격 하락세에도 ‘베이징 중고부동산’ 가격은 올라

중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베이징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아 베이징에 사업장을 둔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중국증권망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베이징 유명 오리구이 프랜차이즈인 ‘첸쥐더’는 건물 구매 대출자금 상환을 위해 주식을 팔아 270만 위안(약 4억8975만원)의 현금을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일 건물 구매 대출자금을 상환하고자 회사 주식 13만 주를 팔아 현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중국 당국이 공금 사용을 대대적으로 제한해 고급 음식점들의 판매실적이 부진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또 중국 대도시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는 있으나 베이징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식매각의 원인이 됐다. 지난 3분기 첸쥐더의 판매수입은 13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5% 줄었다.

지난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70개 도시 중 69곳의 신규부동산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고부동산 가격은 베이징과 항저우 2개 도시에서 전월 대비 각각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주택 구매 금리 혜택 확대나 주택 대출 조건 완화 등 정책을 잇달아 시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1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년 만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주택 구매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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