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카드승인금액이 총 49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심리 회복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서이 나온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총 49조2400억원이며, 전년동월 대비 7.5%(3조42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증가율인 5.1%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2.25%→2.00%)에 따른 유동성 증가와 소비심리 호조로 인한 결과라고 여신협회는 분석했다.
실제로 경기순환에 앞서 향후 경기변동의 단기예측에 이용되는 선행종합지수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하며 심리호조가 소비에 선반영 됐다.
체크카드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세다. 10월 체크카드의 승인건수가 3억900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카드승인 건수 중 3분의 1(36%)을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 10월 카드승인 건수는 총 10억9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협회는 “카드승인 건수 증가율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보다 높아 소액 다건 결제 패턴의 확대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총 9조83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비중이 20.0%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9조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승인금액 비중은 79.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 회복세가 반영돼 미용관련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전년동월 대비 15.7%를 기록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완화가 가을철 이사수요와 겹치면서 생활용품 관련 업종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역시 21.8%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전체 카드승인금액 대비 상위 10대 업종의 비중이 전년동월 대비 2.9%포인트 증가한 57.4%를 기록하면서 카드사용이 많은 업종의 카드사용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효찬 조사연구센터장은 “지급결제수단의 다양화와 각 업종에서의 세원 투명화, 카드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카드 사용이 저조한 업종에서의 카드사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