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엿새만에 하락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01포인트(0.86%) 떨어진 577.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등으로 장 초반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장 중 15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29억원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은 54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은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 종이목재 등이 소폭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 섬유의류,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물량부담 우려가 심각하지 않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3.37% 올랐고, 네오위즈도 자회사 띵소프트와의 합병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4.99% 상승했다.
반면 LG텔레콤(-1.39%) 아시아나항공(-1.51%) 휴맥스(-0.19%) 다음(-2.73%) 포스데이타(-3.35%) 등은 하락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 보도 영향으로 YTN(6.01%) 엘씨텍(5.61%) 빅텍(3.81%) 등 전쟁관련주로 분류되는 일부 종목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22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76개 종목이 떨어졌다. 57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