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황선 대표가 북한을 찬양하는 방송을 한 혐의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지난 17일 황선 씨를 소환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혐의로 조사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황선 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4년에 걸쳐 200번이 넘는 종북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황선 씨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황당하다.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숨지자 방송을 통해 "상갓집에 직접 가지는 못하지만 간다는 마음으로 오늘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다"며 "애도 기간인 북한 동포들을 생각하면서 방송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정부가 북한 체제에 대해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 내부 정보가 부족한 것을 믿고 싶지 않아서 믿지 않는 부분이 큰 것 같다"며 "북한이 별로 틀어막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북한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하면 요덕수용소 이야기가 나오는데 교화소를 탈출해 남쪽으로 오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약간 자유롭고 열려져 있는 공간인 것 같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황선 씨는 대부분 묵비권을 주장했지만 자유롭게 의사를 밝혔을 뿐 북한을 찬양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황선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소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황산 씨의 방송 내용을 접한 시민들은 "황산, 어이가 없네" "황산, 그렇게 좋아라 하면 보내주면 되는거 아닌가?" "황산, 원하는 곳으로 그냥 조용히 가시길" "황산, 뭘 보고 무슨 생각을 했길래 이렇게 되는걸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황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