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라바 이어 '뽀통령' 등장… 서울시 '뽀로로 택시' 운행

입력 2014-11-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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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타요 버스’, ‘라바 지하철’에 이어 ‘뽀로로 택시’가 서울 시내를 달린다.

서울시는 내년 5월까지 개인택시 20대의 외관을 뽀로로 캐릭터로 포장한 '뽀로로택시'를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하다.

시는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어린이를 비롯한 많은 시민에게 알려진 대중적 캐릭터를 활용하여 택시 외관을 포장, 시민에게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시와 개인택시조합 합동으로 뽀로로택시를 운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뽀로로택시 외부에는 뽀로로 캐릭터가 포장되고, 내부 뒷좌석에는 뽀로로 안전띠 가드 및 뽀로로 인형이 비치된다.

‘뽀롱뽀롱 뽀로로’는 눈이 쌓인 숲속에 사는 주인공 꼬마 펭귄과 동물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유아용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2003년 EBS를 통해 처음 방영돼 현재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뽀로로택시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 희망일 7일 전까지 예약해야 하며, 1건 예약 시 최대 2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 접속, 실명인증 절차를 거쳐 뽀로로택시를 타려는 시민 이름과 연락처․탑승희망일시․출발지와 도착지․인원 등을 기입하면 예약이 접수되며, 탑승 희망일로부터 최소 3일 전 뽀로로택시 배정결과가 문자로 통보된다.

시는 뽀로로택시를 2015년 5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시범운행한 뒤 시민․운수종사자 의견 등을 고려하여 확대 또는 지속 운행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뽀로로택시는 그동안 택시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업계의 의지에서 시작됐다”며 “앞으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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