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41세 우완 미우라 다이스케가 재계약에 합의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4일(한국시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미우라가 요코하마 시내의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 협상에 돌입해 4500만엔(약 4억2400만원)이 삭감한 1억3500만엔(12억7000만원)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미우라는 계약 후 기자회견에서 “25%로 삭감됐지만 납득하고 서명했다. 팀의 우승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미우라는 코치도 겸임한다.
미우라는 1993년부터 올 시즌까지 22년간 매년 승리를 따냈다. 일본 프로야구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 1991년 당시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에 입단한 미우라는 1992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듬해 15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1998년에는 12승을 올리며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으로 발탁돼 동메달을 따냈으며, 2005년에는 평균자책점, 탈삼진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15경기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나이가 있어 재계약이 불투명했던 미우라는 시즌이 끝난 후 코치 겸 현역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구단 측에 전달했다. 구단은 미우라의 제안을 받아들여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통산 성적은 166승 175패 2405탈삼진 평균자책점 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