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하나카드’ 내달 1일 출범…초대 사장에 정해붕 사장 내정

입력 2014-11-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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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출범하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법인 ‘하나카드’의 초대 수장으로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58·사진)이 내정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하나SK카드, 외환카드의 통합카드사 수장으로 정 사장을 지목했다. 정 사장은 2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1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012년 3월 하나SK카드 사장으로 임명된 정 사장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모바일카드 활성화를 추진해 하나SK카드를 모바일 강자로 만다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하나은행 영업추진그룹 부행장, 전략사업그룹 부행장 등 하나금융 내에서 요직을 거쳐온 인물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전주고와 전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제일은행에 입사한 뒤 1991년 하나은행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이후 하나은행 남부·호남 지역 본부장, PB본부장, 영업추진그룹 총괄 부행장, 전략사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권혁승 외환카드 사장은 하나SK카드의 2대 주주인 SK텔레콤의 지분율이 줄면서 물러나게 된 SK텔레콤 출신의 김성봉 부사장의 후임으로 발령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인력 배치도 완료됐다. 하나SK카드는 현재 5본부 32개 팀, 외환카드는 2본부 20개 팀으로 구성돼 있으나 통합 후에는 두 조직을 합쳐 7개 본부, 42개팀으로로 새롭게 꾸려진다. 현재 양사 모두 팀별로 예비발령을 통해 인력을 배치했다.

한편 오는 26일 열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 본인가 안건이 통과될 예정이다.

본인가가 승인되면 합병법인인 하나카드는 12월 1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등기이사선임, 정관변경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를 열고 정해붕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장단기 사업계획 등을 승인한 후 서울 중구 다동 하나SK본사에서 하나카드 출범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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