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우호적 대외 요인 불구, 환율 변수 부담…1980선 전후 등락세

입력 2014-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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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연말 쇼핑 시즌 등의 우호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수로 보합권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980선을 전후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47포인트(0.07%) 오른 1980.01에 거래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84포인트(0.04%) 상승한 1781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5.91포인트(0.29%) 오른 2069.41, 나스닥종합지수는 41.92포인트(0.89%) 상승한 4754.89로 마감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부양책 시행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연말 쇼핑 시즌의 기대감이 지수 상승세로 이어졌다. 다만 그 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25일 코스피지수는 2.98포인트(0.15%) 오른 1981.52에 출발했다. 개장초 1981.85까지 소폭 고점을 늘렸지만 이내 1974.72까지 하락하는 등 1980선을 전후한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발 훈풍 이후 1980선 회복 시도는 이어가고 있지만 벽은 높게 느껴진다. 간밤 뉴욕증시가 전일 랠리 이후 소폭 상승세에 그치는 등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환율 변수가 여전히 지수 상승세를 가로막고 있는 주된 요인이다. 엔달러가 다시 118엔선을 넘어섰고, 원달러도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수출 대형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연말 소비 호조 기대 등 우호적인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걸림돌로 나타나며 지수 상승폭 확대를 제어하고 있다. 외국인은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강도는 세지 않다. 기관이 이날은 소폭 매도로 돌아서며 수급에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수를 주시하는 가운데 1980선을 전후한 방향성 탐색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6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195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23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서비스, 보험, 금융, 통신,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기계, 비금속광물,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 등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이 1% 넘게 내리고 있고, 제조, 증권, 은행, 건설, 유통,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4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2%대 뛰고 있고,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이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NAVER, 기아차, 신한지주, SK텔레콤, LG화학, LG전자, LG, LG디스플레이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OSCO, 삼성SDS, KT&G 등이 1%대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90원(0.26%) 오른 111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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