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문화소외계층 순회사업 '신나는 예술여행'. 이 문화순회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뮤지컬 '드림! 드림! 드림하이!' 공연이 사단법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사장 김진호)을 중심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예술극단 예인방은 지난 9월 3일부터 오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0월 8일까지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산어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농산어촌순회 공연 16곳과 기타 지역 순회공연 1곳 등 전국 17개 지역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공연은 세계적 관심을 이끌어 냈던 뮤지컬 작품을 비롯, 국내 창작 뮤지컬 중 호평을 받았던 작품의 하이라이트 부분들을 모아 테마(옴니부스)형식의 극 구성을 통해 갈라 공연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공연의 예술 감독은 영화 '마파도'를 비롯해 '좋은 세상 만들기' 등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 바 있는 이상훈(55세) 감독이 맡았다.
연출을 맡았던 송수영(62세)씨는 공연마다 큰 호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인간의 삶 속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아픔과 희열, 열정과 희생의 소중한 감성들을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연을 관람한 교사와 학생들은 "텔레비전이나 뉴스를 통해 봤던 유명 뮤지컬을 직접 관람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극단 예인방에 큰 고마음을 표했다.
1981년 창단 이후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공연을 수행하고 있는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서울을 비롯, 전국 각 지역에서 150회가 넘는 정기공연과 기획공연 등을 제작 및 발표하여 한국 극예술을 이끌고 있으며, 완성도 높은 창작극 제작과 전문적인 공연 레퍼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예술문화산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을 총괄 기획한 김진호 이사장은 "경제적이나 지역 환경적 조건 등의 이유로 공연예술을 접하지 못한 농어촌지역의 문화 취약계층에게 공연예술을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진호 이사장은 현재 사단법인 나주예총 회장과 남북문화교류협력위원회장을 맡아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TV조선 주말드라마 '최고의 결혼'에서 안중락 보도국장 역으로 출연 중이며 내년 1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특별기획 '빛나거나 미치거나'서는 박수경 역할로 출연 예정이다.
김진호 이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문화사업을 추진, 또 다른 한류를 만들겠다"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시행되며, 국민 모두가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찾아가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한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은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창조적 문화예술의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문화예술 향유권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인 지역 문화예술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문화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