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증인 출석
배우 이병헌이 당초 입장과 달리 이지연과 김다희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6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이 증인으로 출석해달라는 검찰의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소화해야 하는 일정이 생각보다 많아 2차 공판에는 출석이 어렵게 됐다"며 "증인 출석은 귀국 이후로 미뤄야 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이병헌은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관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병헌은 21일 오전 6시경 극비리에 입국해 이지연의 2차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병헌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병헌은 아직 미국 일정이 남아있지만 증인 출석을 위해 급히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이번 일을 마무리해야 미국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법원에 모인 취재진에게 인사를 한 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법정으로 향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병헌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이 몰리자 경호원과 함께 20여 분간 화장실에 몸을 숨기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의 음란패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이병헌에 50억원을 요구 및 협박한 이지연과 김다희의 2차 공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공판에서는 이지연과 김다희가 촬영한 10여분짜리 동영상을 재생하고 이에 관해 이병헌의 입장을 묻는 등 증인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이병헌 증인 출석해도 이지연과의 진실은 오리무중이구나", "이병헌 증인 출석해서 진실만 말했겠지? 그럼 이지연은 뭐지", "이병헌 증인 출석, 급했나보지?", "이병헌 증인 출석, 얼마나 용기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