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내린 1109.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2.4원 오른 1115.0원에 출발했으나 장 마감을 1시간 정도 남겨두고 하락 전환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기존과 같이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책을 실시할 가능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2차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한 10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9명의 위원중 4명이 반대표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추가 완화책을 단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은 내렸고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흐름을 나타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 특별한 의미를 둘 만한 대목은 없었다”며 “엔·달러 환율이 단기간 상승한 데 따른 차익 시현 매물도 나와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12분 현재 0.47원 오른 100엔당 940.7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