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8억불 규모 우즈베키스탄 가스처리 플랜트 수주

입력 2014-11-25 16:44 수정 2014-11-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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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공을 들이던 28억 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25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대엔지니어링을 칸딤 가스전의 가스처리 플랜트(GPP) 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칸딤 가스전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52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가스전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 우즈베키스탄의 루크오일(Lukoil)의 자회사인 루크오일 우즈베키스탄 오퍼레이팅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이번 칸딤 가스전 GPP 사업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들은 내년 4월까지 현지 정부의 칸딤 가스전 GPP 사업의 타당성 조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착공 후 1단계 공사는 오는 2018년 7월 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칸딤 광구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는 부카라 지역에 있는 98개 가스전에 가스파이프, 가스처리 공장 및 관련 인프라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가 약 38억 달러 달하는 초대형 해외공사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공사규모는 약 28억 달러에 달한다. 나머지는 싱가포르 엔지니어링업체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의 LUOC(LUKOIL Uzbekistan Operating Company)가 추진하는 ‘칸딤(Kandym) 광구 가스처리 플랜트 공사’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중앙아시아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사업에 대한 수주를 적극 지원하면서다. 하지만 현지 정부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몇 달이 지나서야 수주를 확정지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나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에서 발주되는 각종 석유·가스처리 플랜트사업 등 신규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얼마 전 LOA(Letter Of Agreement)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발주처와 계약시까지 내용에 대한 공개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자세한 것은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갈키니시 가스처리 플랜트사업에도 참여해 총 사업비 85억달러 가운데 11억6000만달러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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