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기 가스공사 감사위원 선임…’정피아’ 논란

입력 2014-11-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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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신임 감사위원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김흥기(55)씨를 선임했다. 노동조합 측은 ‘전형적인 정치권 낙하산’이라며 반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제3차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흥기(55)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임기 2년의 상임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사위원은 삼성화재에서 근무한 뒤 무풍상사 대표를 지냈고,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대구지역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노조는 김 전 보좌관이 임명장을 받고 첫 출근을 하는 날부터 출근 저지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께 한국가스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주총은 노조원 300여명의 회의실 봉쇄로 1시간 30여분이 지나서야 바로 옆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진행됐다.

이종훈 한국가스공사지부장은 “정치권에서 온 김 전 보좌관은 노조의 질의서나 면담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라며 “새누리당의 보은인사이자 전형적인 낙하산”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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