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외로 상향 수정됐지만 재무부 국채 입찰 성공소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bp(bp=0.01%P) 하락한 2.2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 떨어진 2.97%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2%로 2bp 상승했다.
이날 재무부가 발행한 5년물 국채 350억 달러어치 평균 발행금리는 1.595%였다. 이는 시장 전망인 1.613%를 밑도는 것이다. 응찰률은 2.91배로 지난 10차례 평균 2.74배보다 높았다.
한편 미국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3.9%로 상향 수정됐다. 이는 지난달 잠정치 3.5%는 물론 시장전망치 3.3%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난 2~3분기 성장률은 평균 4.2%를 기록하면서 2003년 중반 이후 2분기 기분 최대폭으로 성장했다. 소비지출 증가율도 애초 1.8%에서 2.2%로 수정됐고 내수 증가율 역시 기존 2.7%에서 3.2%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수출 증가율은 7.8%에서 4.9%로 크게 낮아졌고 수입 역시 1.7%에서 0.7%로 증가폭이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