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수전증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들이 음식을 흘리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숟가락을 개발중이다.
AP통신은 25일 구글이 손떨림 방지 스푼을 제조하는 업체 '리프트 랩스'를 지난 9월 인수해 흡수한 후의 제품 연구개발 동향을 소개했다.
리프트의 기술은 손이 어떻게 떨리는지 감지해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즉각 반응토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임상시험에서 '리프트웨어' 숟가락은 손떨림을 평균 76%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 공보담당 직원인 케이틀린 자바리는 "우리는 오늘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돕기를 원하며, 장기적으로는 질병(수전증과 파킨슨병)의 이해를 높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떨림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서는 칼날이 둥글게 생긴 칼, 무게를 무겁게 한 식기류, 펜 모양으로 잡는 식기류 등이 쓰여 왔으나 이처럼 전자제품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메디컬 센터의 신경과 의사 질 오스트렘은 "혼자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서 떠먹여 줘야 했던 환자들이 있었는데 (리프트웨어를 써서) 이제는 혼자서 먹을 수 있다"며 "매우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했다.
리프트 창립자 아누팜 파트학 등 4명의 리프트 임직원들은 구글이 운영하는 차세대 사업 연구 조직 '구글 엑스'의 생명과학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