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구족 해외서 경계령...커뮤니티 올라온 '꿀팁', 알고보니 '진상' 비법?

입력 2014-11-26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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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구 경계령

▲사진=월마트닷컴

해외 직접구매가 갈수록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신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꼬리표가 생겼다.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 싼 값에 물건을 산 일부 소비자가 제품을 쓸 만큼 쓰고 환불조치를 하거나 배송이 제대로 안됐으니 재배송을 여러 차례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고 YTN이 25일 보도했다. 일부는 사은품을 더 달라고 억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잘 해결해주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외국 기업들의 방침을 악용한 것으로, 유사한 사례가 빈발하자 미국의 일부 온라인 쇼핑몰은 한국인 쇼퍼들을 사절하는 안내문을 올리는 늘고 있다. 이는 선량한 한국인 소비자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해외직구 전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진상' 행태를 자랑스레 공유하기도 한다. 지난 9월 한 해외 직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고급 화장품 하나 살 돈으로 두 개를 받는 꿀팁'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영국 천연 화장품 러시(LUSH)를 주문할 때 배송 추적이 되지 않는 해외 배송서비스 '로열메일'로 상품을 받고 판매자에게 못 받았다고 항의 메일을 보내면 실제로 또 보내준다는 것이다. 러시는 이런 한국인 고객이 늘자 11월부터 한국 배송 상품에 대해서만 로열메일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국 직구 경계령에 네티즌들은 "한국 직구 경계령, 꿀팁이 겨우 진상 비법이었냐" "한국 직구 경계령, 부끄럽다" "한국 직구 경계령, 식당에서 팁 가지고 씨름하는것도 볼상사납던데" "한국 직구 경계령, 이제 우리도 살 만큼 살지 않나? 그만좀 합시다" "한국 직구 경계령, 그래서 직구는 공부해야 하는 거구나. 사기 치려고" "한국 직구 경계령, 살림좀 나아지셨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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