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이 ‘일리 있는 사랑’ 촬영 현장에서 포착됐다.
최근 tvN 새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 제작진이 오는 12월 1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한 스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엄태웅은 극중 4차원 소녀 이시영에게 휘둘리는 사랑스러운 순박한 남자로서 다양한 모습을 드러냈다.
극 초반 자신의 제자인 이시영과 함께 몸에 꽉 끼는 교복을 입고 울상을 짓고 있는 사진은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엄태웅이 분필 지우개를 머리 위에 얹고 귀엽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거나 따뜻한 미소를 짓는 등 사진만으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엄태웅은 극중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의 운명적인 마지막 사랑이자 아내에게 뒤늦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을 바라보는 남편 장희태를 연기한다. 사람 좋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인물이지만, 남편과 다른 남자를 둘 다 사랑한다는 아내의 날벼락 같은 말에 ‘일리 있는 분노’를 펼치며 아내 지킴이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지승 감독이 제작발표회에서 엄태웅에 대해 “평범함에서 나오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우리 드라마는 굉장히 평범했던 캐릭터가 예기치 못한 파도를 맞이해 혼란을 겪는 내용이다. 그 역에 가장 먼저 엄태웅을 떠올렸고 단 한 번도 다른 배우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제작진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촬영 관계자에 따르면, 엄태웅은 그 누구보다 평범하고 순박한 남편인 장희태로 빙의해, 촬영 현장에서도 일상 연기부터 코믹 연기, 감정의 극을 달리는 연기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작진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일리 있는 사랑’ 제작진은 “엄태웅이 맡은 희태라는 인물은 일리(이시영)가 자신도 모르게 사랑에 빠지는 준(이수혁)에 비해 굉장히 평범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사랑에 빠진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의 감정 변화를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라며 “현장에서 엄태웅이 중심을 잘 잡고 연기해 줘, 극의 흐름은 물론이고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도 더욱 빛이 나고 있다”고 밝혔다.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 제작 케이팍스)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이수혁)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PD가 의기 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