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 홍성한 대표 "상장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

입력 2014-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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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만 하고 캐쉬카우(CashCow)가 없는 바이오 벤처는 결국 사라집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의 왓슨, 이스라엘 테바(TEVA) 같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매출액의 13%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글로벌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비씨월드제약이 다음달 15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홍성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제약업계에서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 시장의 성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비씨월드제약은 홍 대표가 지난 1980년 설립된 극동제약을 인수해 2007년 사명을 바꾼 제약업체다. R&D중심의 글로벌 바이오벤처로 도약하기 위해 R&D Center를 확장이전하고, 제제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재창립 이후 지속적인 R&D를 통해 마취통증약과 순환계약·항생제·주사제 등 20여개 품목 70여개 전문 의약품을 병원과 약국에 판매해 지난해 매출액 304억원을 기록했다.또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11~15%대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비씨월드제약은 대내외에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화두인 R&D 생산성 향상에 대비하여 특정질환과 약효군을 선택, 개량신약 및 니치버스터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은 개발 성공 시 독점적 위치를 보장받음으로서 혁신신약을 능가하는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비씨월드제약은 점차 성장하고 있는 DDS 시장을 선택했고, R&D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DDS는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여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제제기술이다. 회사는 DDS를 이용한 4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개량신약과 틈새시장 주도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마이크로 단위의 구형 약물전달 시스템△ 기존약물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기술△위체류 약물전달 시스템, 구강에서 수초 내 물 없이 복용 가능한 기술 등이 주요기술이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DDS 시장은 연평균 10%의 성장성을 보여 2017년 46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뿐만아니라 비씨월드제약은 지난해 3월 독일 AET사와 공동개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여주에 의약품 제조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2016년 완공이 목표인 EU-GMP·cGMP 공장에서 생산되는 의약품은 전량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은 연구와 생산을 맡고 독일 AET사는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한다.

앞으로도 정부 및 외부 평가기관의 인증을 계기로 R&D 투자 및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등 비씨월드제약은 핵심역량을 강화시키는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업, 보다 더 적극적으로 R&D를 실현하는 비씨월드제약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특허와 기반기술보유를 통한 R&D 중심 경영과 내부혁신을 통해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비씨월드제약이 조달하게 될 공모자금 규모는 199억∼260억원이다. 이중 약 177억원은 공장 설립과 생산설비 증설에, 나머지는 신제품 개발과 임상시험 비용으로 쓸 예정이다.

한편, 11월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비씨월드제약은, 오는 12월 3일과 4일 청약을 거쳐, 12월 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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