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우수 기술창업자는 매출에 관계없이 보증보험 필요시 무담보ㆍ무심사로 최대 5억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기청은 27일 '제2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보증보험 '창업 중소기업 보증보험 우대방안'을 심의ㆍ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출실적이 없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계약 이행이나 인ㆍ허가시 요구되는 이행보험증권 발급에 많은 제약을 받아 왔던 창업 중소기업들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과 서울보증보험은 이번 방안을 통해 약 2500개사에 연간 1조2500억원 규모의 보증보험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 18일 양 기관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지원키로 했다.
또한 중기청은 이번 위원회에서 내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과 관련해 성장기ㆍ재도약기 단계에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3000억원 규모의 개발기술사업화 자금 중 기술개발(R&D)에 연계해 지원하는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기술기반 자금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창출기업에 대한 금리 우대와 함께 정책자금의 기준금리(4분기 기준 3.07%)는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금융권에 기업의 신용평가는 필요하지만, 자금이 부족해 기업 운영을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면서 "창업자 연대보증 제도와 관련해서도 내년도에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의 가산금리조건부 연대보증 면제제도를 대폭 개선할 것"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