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ㆍ고수ㆍ박신혜ㆍ유연석은 어떻게 ‘상의원’으로 뭉쳤나

입력 2014-11-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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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ㆍ고수ㆍ박신혜ㆍ유연석이 26일 서울 을지로6가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상의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등 매력만점 캐스팅 조합의 비화가 공개됐다.

영화 ‘상의원’(제작 영화사 비단길, 배급 쇼박스, 감독 이원석)이 26일 오후 배우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제작쇼케이스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을 소재로 한다는 신선함 이전에 왕실 최고의 어침장 조돌석을 맡은 배우 한석규,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으로 생애 첫 사극에 도전한 고수, 삶이 전쟁터인 왕비를 연기한 20대 대표 여배우 박신혜,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외로운 왕을 연기한 대세 배우 유연석의 캐스팅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메가폰을 잡은 이원석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TV를 보면 항상 나오던 배우가 한석규 선배였다. 한석규 선배와 함께 작업하는 것은 나의 꿈이었다. 시나리오 작업 초기부터 한석규 선배를 생각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원석 감독은 이어 “고수는 워낙 좋아하는 배우였다. 만나고 같이 술을 먹었는데 고수가 생전 안 보여준 미소를 보여줬다. 거기에 ‘뿅’갔다. 백만불짜리 미소였다”고 말하며 “박신혜의 경우, 존경하는 감독이 ‘지금 20대 배우 중 앞으로 시대가 바뀌어도 중년까지 쭉 끌어갈 수 있는 여배우가 박신혜라고 말해줬다. 술자리에서 그 얘기를 듣고 예의주시 했고 만나자마자 출연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원석 감독은 “‘상의원’의 왕은 외로운 느낌이 났으면 했다. 유연석이 평소 외로워 보이진 않지만 갈비찜을 먹은 적 있는데 그 때 외로워 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석 감독은 또 ‘상의원’의 매력에 대해 “사극이지만 지금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영화 속 4명의 주인공 모두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사극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공감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재밌다”고 말했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 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을 그린다. 12월 2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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