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안전자산인 미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bp(bp=0.01%P) 하락한 2.24%를 기록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떨어진 2.95%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51%로 1bp 하락했다.
미국 경제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부진한 가운데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2.23%로 지난달 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을 기록하며 전월의 66.2와 시장 전망치 63.0을 밑돌았다. 신규 주문지수는 11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고용지수 역시 전월의 60.2에서 54.4로 하락했다.
부동산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에 비해 0.7% 증가한 연율 45만8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 만에 최고치이나 시장이 전망한 46만9000채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9월 수치는 46만7000채에서 45만5000채로 하향조정됐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0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1.1% 하락한 104.1을 나타내며 전월의 수정치 0.6% 상승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0.5% 상승을 내다봤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1000건 증가한 31만3000건으로 월가 전망 28만8000건을 크게 웃돌고 지난 9월 첫 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