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맥주, 소주, 막걸리, 와인 4개 주류 중 겨울철(12월~다음해 2월)에 가장 인기 있는 술은 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류 카테고리의 계절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맥주는 여름(31.8%), 소주는 가을(26.4%), 막걸리는 여름(27.3%), 와인은 겨울(33.4%)에 가장 매출이 높았다.
와인의 경우 주류판매가 대체적으로 많이되는 여름의 매출 비중이 일년 중 18.1%로 가장 낮은 반면 겨울에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CU 측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많아지고,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로 분위기를 즐기는 차분한 음주문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CU의 와인 매출은 지난 한 해 동안 14.2% 상승했고 특히 12월~다음해 1월에는 매출신장률이 30.9%를 기록, 연말, 연초를 기념하기 위해 와인을 구입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와인 성수기를 맞아 CU는 오는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총 20여종의 와인을 최대 54% 할인 판매하는 ‘스페셜 와인데이(Wind Day)’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은 1865, 몬테스알파, 아발론캘리포니아 등 인기 와인 위주로 1만~3만원대 가격으로 구성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정한택 MD는 “보통 날씨가 추워지면 소주와 같은 고도주가 잘 팔린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엔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며“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송년 분위기에 어울리는 술로 와인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