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사진출처=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투자 확대 기회를 엿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마 회장은 방문길에 오르면서 “인도에 지금보다 더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인도에서 인터넷을 통해 옷이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특히 마 회장은 올해 초 중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양국 기업친화를 강조한 것을 인상깊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컨설팅 전문회사 테크노팩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을 통한 제품판매 매출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2160억원)에 달했다. 이는 중국 3000억 달러, 미국 2600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지만, 저렴한 스마트폰 값과 인터넷 사용료 등으로 성장 가능성은 밝다는 평가다.
구글이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컨설팅과 함께 작성한 공동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인도의 전자상거래 이용자는 1억명에 달하고, 그 규모는 1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