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끝’ 결혼 몰려…때아닌 란제리 매출 급증

입력 2014-11-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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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란제리매장(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올해 윤달이 지난 21일 끝나자 결혼식이 연이어지면서 때아닌 란제리 매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윤달이 끝나기 직전인 20일까지 란제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

반면, 윤달이 끝난 21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6.2% 급증했다.

신세계는 이와 관련 보통 가전이나 가구 등 대형 혼수품목은 결혼 몇 달 전에 준비를 완료하고 결혼준비 막바지에는 로맨틱하고 행복한 신혼여행 준비를 위해 웨딩 란제리 및 커플 잠옷을 구매하는 예비 부부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 란제리바이어 김지희 주임은 “별다른 란제리 프로모션이나 대형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윤달이 끝나면서 결혼을 앞둔 고객들이 기능성 란제리부터 디자인과 컬러가 화사한 란제리까지 두루 구매했다”며 “란제리의 경우 로맨틱한 첫날밤을 위해 결혼이 많은 5월, 10월에 매출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올해는 윤달때문에 11월 말에 많은 고객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28일부터 30일까지 영등포점 A관 6층 이벤트홀에서 ‘이너 패션 페어’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비너스, 비비안, 와코루, 트라이엄프, 디스퀘어드2, 크레이지본&라이클리, 퓨어이태리 등이 참여해 보정 속옷, 커플 잠옷에 더해 한겨울 보온 기능성 내의까지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비비안 브래지어+팬티 세트는 4만4000원, 브래지어 1만8000원, 내의 4만원, 비너스 브래지어 2만7000원, 팬티 9000원, 와코루 브래지어 8만8000원, 팬티 1만1000원, 트라이엄프 파자마 5만원, 크레이지본&라이클리 브래지어+팬티 세트 4만8000원, 남성드로즈를 1만7000원에 판매한다.

브랜드별 균일가 상품과 사은행사까지 혜택도 다양하다. 또한 행사기간 중 구매 금액대별로(20만원, 40만원) 구매금액의 5%를 신세계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임태혁 여성클래식 팀장은 “올해 윤달의 영향으로 이번 세일기간 예상치 못한 속옷의 매출이 때아닌 강세를 보여 이런 행사를 기획했다”며 “12월 말까지 결혼과 신혼여행, 연말모임, 크리스마스 등의 다양한 이유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행사는 실속적인 란제리 구매를 할 수 있는 적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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