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지문인식 센서기술 국산화 통해 세계 시장 도약하나

입력 2014-11-27 09:45 수정 2014-11-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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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기업 3곳에서 지문인식 센서 시장 과점 中…기술 국산화 통한 시장 개편 기대

스마트 기기용 부품모듈 개발 전문기업 트레이스가 정부의 지문인식 솔루션 국산화를 위한 지원사업 선정으로 세계 지문인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27일 트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에 주관사로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사용하는 개인보안용 지문인식 모듈을 대체할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된다"고 밝혔다.

트레이스가 개발 중인 기술은 스마트 기기용 디스플레이에 일체형 투명 지문인식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은 터치스크린 모듈에서 지문을 인식하는 기술로 디스플레이 화면에 손가락만 대면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기기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지문인식 기술을 위한 센서는 현재 국산화 기술이 거의 없는 상태이다.

국내 몇몇 업체들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할 수 있을 만큼의 실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트레이스는 지문인식 센서 개발을 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주관사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에 힘입어 세계 지문인식 솔루션 시장 개편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문인식 센서 시장은 미국 에센테크(AuthenTec)와 밸리디티(Validity) 그리고 스웨덴 핑거프린트카드(Fingerprint Cards) 등 3개사가 전체 시장의 98%를 장악하고 있다.

트레이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기기에는 터치스크린과 지문인식을 위해 2개의 모듈이 사용된다”며 “트레이스의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터치스크린 모듈을 활용하면 하나의 모듈로 2가지 기능 구현이 가능해 원가 절감 및 디자인 혁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가 절감은 모든 제조업체가 추구하는 목표이니만큼 트레이스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3사가 과점 중인 지문인식 센서 시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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