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생존 위해 '분신술' 택했다(종합)

입력 2006-10-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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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가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등 4개 사업부를 나누고 자신은 지주회사로 남는 전략을 선택했다.

인터파크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사업부문은 각각 인터파크쇼핑(자본금 50억) 인터파크도서(30억) 인터파크ENT(30억) 인터파크투어(20억) 4개 독립회사로 단순 물적분할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가 되는 인터파크는 당분간 기존 처럼 이기형·이상규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이들이 신설법인의 등기임원을 맡을 예정이다. 신설법인은 기존 각 사업 부문 대표들인 정일헌(쇼핑몰) 최대봉(도서) 김동업(엔터테인먼트) 박진영(여행)씨가 각각 맡게된다.

이같은 인터파크의 '분신술'은 생존을 위한 슬림화 및 전문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터파크는 최근 경품용 상품권 폐지, 시장 경쟁 심화, 실적 성장세 둔화 전망 등 악재들이 이어지면서 '매각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최근에는 9월 거래총액이 사상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하기도 했다.

인터파크 입장에서는 이번 분할을 통한 전문화와 효율성으로 이러한 악재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셈이다.

이번 분할은 인터파크가 신설되는 4개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 분할이기 때문에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당장 인터파크의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러나 기존처럼 한 회사안에 묶어둔 것에 비해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별로 조직을 나눠 보다 전문화된 체제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보다 슬림화된 몸집을 통해 각 신설 법인별로 향후 인수합병 등 경영과 관련한 중요 결정을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터파크 측도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별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사업부별로 향후 온라인시장 구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경쟁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의 이번 결정은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별 이익 규모를 키우고 공격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려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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