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사회로 열린 기업’ 한편 한편 감동드라마

입력 2014-11-27 11:02 수정 2014-11-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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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개 기업·단체서 88개 영상 출품, 소재 다양해지고 작품성도 향상

“CSR 활동이 점차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를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인식하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특히 해가 거듭될수록 영상의 기술적인 수준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CSR 활동의 내용을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스토리텔링이 대폭 강화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2014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이 27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이 대한민국 기업들의 CSR 활동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필름페스티벌에는 66개 기업과 단체에서 88개 작품을 출품했다. 대회위원회는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기업, 금융, 일반 등 3개 부문에 걸쳐 우수 작품을 선정,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보건복지부 장관상, 금융위원회 위원장상, 대회위원장상, 현장에서 본 올해의 필름상 등을 수여한다.

올해 출품작들을 보면 우리 기업들이 펼치는 CSR 활동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단순 기술 분야에서 탈피해 바리스타, IT분야 등 다양한 범위로 넓어졌다. 또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환경 캠페인,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해설 오디오북 등이 주목을 끌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의 CSR 활동이 돋보였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오비맥주, BMW코리아미래재단, 더블에이인터내셔널네트워크코리아, 한국맥도날드 등의 동영상들은 CSR 활동의 소재 측면에서 참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직 CSR를 자선활동에 국한해 이해하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들 외국계 기업들의 CSR 활동은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국내 기업들의 활동도 만만치 않았다. LG그룹이 출품한 ‘어둠을 밝히는 빛을 선물합니다’는 LG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주민들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한 봉사에 나서고, 몽골에서 양묘장과 주민교육장 건립 등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더블에이인터내셔널네트워크코리아의 ‘PLANT PLAY, 자투리땅 초록으로 물들다’는 서울의 자투리땅을 가치있는 땅으로 만들기 위해 2만여명의 서울 시민과 함께 자투리땅을 찾고, 8000그루의 나무와 꽃을 심는 과정을 소개했다.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CSR 활동을 영상을 통해 훌륭하게 표현해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투페까지, 더 좋은 세상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출품한 영상은 해외봉사단의 활동 영역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중남미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금융기업 가운데 푸르덴셜생명의 ‘전국 중고생 자원봉사대회’는 학생들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을 받았다. 알리안츠생명의 ‘2014 그 따뜻한 나눔의 현장’은 직원들의 높은 참여도가 눈에 띄었다.

올해 필름페스티벌 출품작 가운데는 영리를 추구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사회적기업들이 유난히 돋보였다. 사회적기업 시리얼컴퍼니가 내놓은 ‘가족은 함께입니다’는 CSR 활동에서 익숙지 않은 가족이란 테마를 잘 녹여냈다고 평가받았다. 에이컴퍼니의 ‘미술의 새바람, 브리즈 아트페어’도 소재 면에서 매우 참신했다. 블루에그가 출품한 ‘라이트업, 세상을 밝히는 소셜 네트워크’는 SNS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설득력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비영리기구들도 사회적기업 못지않게 주목받았다. 사단법인 씨즈의 ‘보라(Bora)·윤리적 소비 촉진 캠페인-청년의 건강한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란 동영상은 일부 심사위원으로부터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로 잘 만든 작품이다. 짧지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여러 출품작들을 보면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를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인식하고 역량을 동원해 다양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앞서가는 국내외 기업들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자극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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