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상덕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 연구 분야의 우수 인재를 임원으로 대거 승진시켰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내년 1월1일자로 사장 1명, 전무 3명, 수석연구위원(전무급) 1명, 상무 11명등 총 16명에 대한 2015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5년 정기 임원인사는 시장 선도를 위한 OLED 등 미래 승부사업에 대한 확실한 준비와 LG 웨이(Way)리더십, 장기적 비전을 고려한 핵심 인재육성이라는 기본틀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CTO인 여상덕<사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여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를 졸업, 1979년 입사했다. 지난 35년간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R&D, 모바일ㆍOLED 사업부장과 TV 사업부장 등 제품별 사업개발, 해외영업 등 주요부문을 두루 역임하며 LG디스플레이의 발전을 이끌어온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의 전문가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 LCD는 기술적 특성상 대형 사이즈가 불가능하다는 기존 업계의 고정관념을 극복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거듭해 42인치와 52인치, 55인치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LCD대형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한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AH-IPS 기술로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주요 부품인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해 모바일ㆍOLED사업본부의 총 책임자이던 2010년과 2011년에는 해당사업부의 매출이 14억달러에서 23억달러로 1.6배 증가하는 성장을 이뤄냈다.
여 부사장은 2012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로 LG디스플레이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OLED 사업기반 구축 및 OLED 핵심 기술ㆍ제품 개발(CTO)로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 부사장은 2015년에도 LG디스플레이의 미래 승부 사업 영역인 OLED 사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OLED TV와 Plastic OLED 사업 성공을 위한 기반을 지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여 부사장 외에도 신기술ㆍ신제품에 대한 품질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온 품질 분야 전문가인 이득중 상무, 혁신적 신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성과 강화에 기여한 하용민 상무 등을 전무로 승진시켰다. 패널ㆍ회로ㆍ기구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제품설계완성도 향상에 기여한 이경호 연구위원은 전무급 임원인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