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문 CP가 ‘미생’ 작품을 위한 배경조사에 대해 언급했다.
27일 서울 코엑스 3층 D홀 강연장에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 tvN 드라마 ‘미생’ 좌담회가 열린 가운데, 윤태호 작가, 이재문 CP,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등이 참석했다.
이재문 CP는 이날 행사에서 “윤태호 작가가 가신 길을 그대로 갔다. 윤태호 작가가 연재 때문에 너무 바쁜 까닭에 따로 과외 수업을 받진 못했다. 게다가 궁금한 것만 쏙쏙 물어보면 작품이 안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윤태호 작가님이 하신 것처럼 무역 상사 직원들, 바둑 기사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문 CP는 “윤태호 작가님과 달리, 저희는 동시에 분산해서 취재한 게 좀 다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저희는 ‘윤태호 작가님이 분명 막혔을 텐데 이렇게 푸셨구나’라고 싶기도 하고, ‘이 지점을 (작품으로)구현해내는데 이 정도까지 했단 말인가’라고 싶기도 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재문 CP는 “가령, 저희는 한달 반씩 보조작가를 인턴으로 취업시켰다. 거래처에 회식을 다닌 것까지 취재를 했는데, 그 공기를 알게 되니까 (작가들이) 전문 용어 쓰는 타이밍도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상세히 언급했다. 이재문 CP는 “만화에서 이같은 구현을 하시기 위해 얼마나 취재를 했을까 혀를 내둘렀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 창조경제박람회 ‘미생’ 좌담회는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콘텐츠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창조경제의 아이콘 ‘미생’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