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개 종목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3개 종목이 하한가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시초가보다 14.94%(5850원) 내린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4만3500원)보다 10.00% 떨어진 3만9150원에 형성됐다.
씨에스윈드는 원통형 철구조물인 타워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풍력타워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1위 기업이 상장하는 만큼 풍력 관련주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였다.
실제 씨에스윈드는 지난 19~20일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66.4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증거금도 1조7000억원이나 몰렸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가가 밴드가 최상단인 4만3500원에 결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상장 첫날 씨에스윈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유가 하락하면서 대체재격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망이 다소 어두워지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차익 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전일대비 14.48%(265원) 내린 1565원에 장을 마감했다.
건설 계약 해지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모습이다. 울트라건설은 지난 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 장성급 숙소와 대령 지휘관 숙소시설 건설 공사를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 외에도 에듀박스가 15.00%, 아큐픽스가 14.69% 하락하며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