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코넥스 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시장인 코넥스 시장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내달 2일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이날 코넥스시장 상장사 대표와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본부장 등 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위원장은 이번 자리에서 코넥스시장 상장사와 유관기관들의 시장 상황과 애로점, 발전 방안 등의 의견을 청취해 향후 정책수립에 참조할 계획이다.
코넥스 시장은 지난해 7월 개설된 이후 21개에 불과했던 상장기업수가 이날 기준 62개사로 늘었지만 여전히 유동주식수 부족과 거래부진, 제한된 참여자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당국은 최근 시간외대량매매, 매매수량단위 변경 등 코넥스 시장에 대한 규제를 다소 완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으로 가기 위한 통로’ 정도로만 인식돼 있다.
이에 따라 신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만의 특장점을 살리고 기업들이 상장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책적인 지원을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을 창조경제 성공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혀 왔다.
신 위원장은 지난 7월 코넥스시장 1주년 기념식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이 핵심인 창조경제에서 창의적인 중소기업의 성장은 필수 요소”라며 “코넥스시장 발전을 위한 제안도 있는데 편견 없이 시장과 소통하겠고 기업과 투자자, 시장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