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월마트는 ‘돈 잔치’를 벌일 수 있는 날을 앞두고 울상을 짓고 있다. 타임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6개 주에 위치한 월마트 직원들이 임금과 근로시간 처우 개선을 이유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때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나 2012년부터 블랙프라이데이에 파업을 해 온 월마트 노동조합은 이달 초에 이미 올해‘블랙프라이데이 파업’을 예고했다.
월마트 노동조합은 정규직(풀타임 직원)의 수당을 시간당 15달러(1만6470원)로 요구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5월 “월마트가 최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다 대학생들의 인식 역시 좋지 않다”며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주목할 만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반면 타깃은 두 달 전부터 인기품목을 진열하는 등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타임은 타깃이 두 달 전부터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릴 것을 예상해 근로자들의 업무 시간표를 조정하고, 제품을 준비해 나섰다고 밝혔다.
한 주 전에는 매장 내 여러 개의 상품 진열 통로 끝에 블랙프라이데이용 제품을 전시했다. 그리고 목요일(27일) 늦은 오후부터 100명의 타깃 직원이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할 태세를 갖춘다고 타임은 전했다.
그러면서 타임은 타깃도 월마트처럼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타임은 “월마트는 피크시간대에 현금계산기를 배치하기로 했는데, 타깃도 이와 유사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