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올해 대회당 1억원 벌었다…상금왕 스테이시 루이스보다 실속

입력 2014-11-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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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우)와 스테이시 루이스. (AP뉴시스)

필드 위 ‘쩐의 전쟁’이 모두 막을 내렸다. 32개 대회 5632만 달러(618억1120만원) 규모로 치러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의 상금왕 등극으로 막을 내렸다.

루이스는 올해 28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253만9039달러(27억8659만원)를 벌었다. 222만6641달러(24억4373만원)를 획득한 박인비(2ㆍ·KB금융그룹)보다 약 31만 달러(3억4000만원)가 많다. 박인비가 지난해 5차례 우승컵을 거머쥐며 벌어들인 상금 총액 245만6619달러(26억9613만원)보다 8만 달러(8780만원)가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올해 LPGA투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리디아 고(17ㆍ뉴질랜드)였다. 리디아 고는 26개 대회에 출전해 208만9033달러(22억9271만원)를 벌어 상금순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처음 도입된 CME 그루브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100만 달러(10억9750만원)의 보너스를 별도로 받았다. 사실상 올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선수다.

10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상금순위 ‘톱10’ 중에는 박인비(2위)를 비롯해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ㆍ5위ㆍ146만8804달러), 최운정(23ㆍ볼빅ㆍ10위ㆍ104만8932달러)이 포진됐다. 미국은 2명, 뉴질랜드와 중국, 스웨덴, 호주, 스페인은 각각 1명씩 이름을 올렸다.

26개 대회 155억원 규모로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김효주(19ㆍ롯데) 천하로 끝을 맺었다. 김효주는 올해 23개 대회에서 12억897만원을 벌어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ㆍ비씨카드ㆍ6억8954달러)보다 무려 6억원이나 많은 돈을 쓸어담았다. 그러나 LPGA투어 상금왕 루이스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대회당 획득 상금에서는 9만6810달러(1억624만원)를 챙긴 박인비가 9만679달러(9952만원)의 루이스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루이스보다 5개 대회나 적게 출전했기 때문이다. 상금순위 5위(192만4796달러ㆍ21억1246만원)를 차지한 미셸위(25ㆍ미국)도 9만1656달러(1억59만원)로 루이스보다 많았다. 김효주는 대회당 5256만원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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