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를 실망스런 선수 2위로 꼽았다.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7일(한국시간)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5명을 선정했다. 프린스 필더가 1위, 추신수가 2위로 선정됐다. 엘비스 앤드루스, 마이클 초이스, 알렉시 오간도가 각각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지난 시즌 FA 시장에서 대어로 손꼽혔던 선수 중 하나였다. 레인저스는 그를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427억 원)에 데려왔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과 싸우며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에 그쳤다. 10경기 이상 출장한 시즌 중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삼진이 가장 큰 문제였다. 타석 당 볼넷 비율은 5%줄었음에도 리그 평균보다는 높았다. 그런데 삼진 비율 6%나 증가했다. 4타석 중 1번 꼴로 삼진을 당했다. 리그 평균 삼진 비율은 20.4%다”고 전했다.
실제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으로 신음했다. 시즌 전 7년간 1억3000만 달러의 FA 대박을 터뜨린 그는 첫 28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에 오르며 몸값을 제대로 하는 듯 했다. 그러나 4월말 발목 부상을 당한 뒤 하향곡선을 타기 시작했고, 시즌 후반에는 팔꿈치 수술까지 하며 시즌아웃됐다. 결국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출루율 0.340의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