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위즈, 이대형ㆍ김상현 특별지명…기아타이거즈 측 "어린 투수 위주로 보호 명단 짜"

입력 2014-11-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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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이대형ㆍ김상현 특별지명…기아타이거즈 측 "어린 투수 위주로 보호 명단 짜"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이대형이 KT 위즈의 특별지명을 받은 가운데 기아타이거즈가 보호선수 명단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9개 구단으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은 조범현 KT 감독은 9명 선수를 특별지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기아 외야수인 이대형을 지명한 부분이다.

이대형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149안타 75득점 22도루 타율 0.323으로 지난 2007년 이후 7년 만에 3할 타자로 등극하며 기량이 정점에 올랐다.

기아타이거즈 관계자는 “우리팀에 외야 자원이 많은 편인데다 어린 투수들 위주로 보호 명단을 짜다보니 이대형이 제외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팬들은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에는 이대형과 관련해 청원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2009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김상현(34)도 SK 와이번스 보호 선수 명단에 빠져, KT에 지명됐다. KT는 김상현을 중심타자 자원으로 꼽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용덕한(33)도 20명 외 지명을 통해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KT는 투수를 가장 많이 뽑았다. 한화 이글스 왼손투수 윤근영(28), NC 다이노스 왼손 이성민(24), 넥센 히어로스 오른손 장시환(27), 두산 베어스 왼손 정대현(23)등 투수 4명이 KT의 지명을 받았다.

LG 트윈스에서는 외야수 배병옥(19),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내야수 정현(20)이 지명됐다.

KT위즈 이대형 특별지명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KT위즈 이대형 특별지명, 기아타이거즈 팬들 뿔났네”, “KT위즈 이대형 특별지명, 이대형 김상현 가지 말아요”, “KT위즈 이대형 특별지명, 기아타이거즈 실망이다 이대형 김상현 안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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