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서비스 사업자간의 경쟁심화로 통신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위원회는 올 3분기 정보통신부의 고객만족(CS)센터에 접수된 통신민원건수는 총 9351건으로 2분기 7960건 대비 17.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요금과다청구 등 부당요금이 1975건(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자의 동의 없이 부가서비스 등에 임의로 가입시키는 부당가입 1354건(14.5%)과 가입비, 설치비 및 단말기 관련 등 부대요금 불만 1188건(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민원유형은 해지지연(95.2%)이며, 해지제한(48.9%), 부당가입(29.2%), 통신품질(26.9%), 부당요금(18.4%) 순이다.
이는 여전히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되고 이용자가 타 사업자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별 민원은 이동전화서비스와 관련된 민원이 4400건(53.0%)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고속인터넷 2980건(35.9%), 유선전화 822건(9.9%), 온라인게임 106건(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분기와 비교해 보면 초고속인터넷서비스 관련민원이 37.9%가 증가했고, 이동전화와 유선전화도 각각 11.4%, 10.6%씩 늘어났다.
이는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에서 사업자간 격심한 경쟁으로 많은 민원이 발생했고, 이동전화 및 유선전화사업자 간에도 시장포화에 따른치열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동전화 민원의 경우 2분기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11.4% 증가한 가운데 KT-PCS가 34.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KTF(10.9%), LG텔레콤(5.6%) 순이다.
초고속인터넷 민원은 전체 통신민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2분기와 비교해 볼 때 37.9%가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의 사업자가 전분기 보다 민원건수가 증가하였는바, LG파워콤이 48.7%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LG데이콤 43.7%, 하나로텔레콤 41.5%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민원점유율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이 47.6%(1419건)으로 2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민원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KT(19.2%), LG파워콤이 17.5%(522건)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