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8일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유니온스틸의 흡수 합병을 승인했다.
유니온스틸도 이날 페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특별결의 안건인 동국제강과의 합병을 승인했다. 유니온스틸의 주총에는 동국제강(64.5%) 등 주주의결권의 82.99%가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10월 13일 이사회 결의 이후 합병을 위한 절차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1월 1일 통합 법인으로 출범한다.
동국제강은 그룹의 철강사업을 통합해 경영 혁신을 이뤄내는 한편 사업의 유연성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통합된 동국제강은 기존의 연산 725만톤의 후판, 철근, 형강 등 열연 사업과 함께 아연도금강판, 컬러강판 등 연산 285만톤의 표면처리강판 사업을 추가하면서 연산 1010만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산 규모는 기존 7조4000억원에서 9조2500억원으로 23.7% 정도 늘고, 매출 규모는 기존 4조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증가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열연 제품과 냉연 제품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전략적 유연성을 제고한다는 목표”라며 “국내외 고객 및 영업망을 확장해 다양한 수익 구조를 창출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