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우리은행의 소수 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한다. 회사측은 단순 투자목적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하는 우리은행 소수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을 투트랙으로 나눠 분리매각하기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경영권 매각은 예보가 보유한 지분 중 30%가 대상이다. 소수 지분은 17.95%가 매각 대상이다.
이 가운데 한화생명은 최대 2% 인수를 위해 소수지분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수 지분 매각은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부터 순서대로 물량을 배분하는 희망수량경쟁입찰로 각각 실시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 소수지분 입찰은 자산운용을 위한 단순 투자일 뿐이다”며 “입찰을 했기 때문에 향후 낙찰을 받아 봐야 전체 수량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유력한 경영권 인수 후보였던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인수전에 불참키로 결정하면서 민영화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 공동 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인수 참여를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