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유모차로 돌진하는 의문의 여인을 조명했다.
경기도의 한 소도시에 살고 있는 아기 엄마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있다. 아기를 데리고 외출할 때 마주치는 의문의 여자, 그녀는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아기 만지는 여자’로 통한다. “아기가 예쁘다”며 다가와 아기를 만지거나 데려가려 한다고 한다.
엄마들은 행여나 아기가 피해를 입을까봐 자리를 피하지만 그녀의 행동은 멈추지 않는다. 아기에게 다가가는 일 외에도 천진난만한 얼굴로 유모차를 치고 가거나 길에 세워진 가판대를 차도 중간에 세워두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아이를 잃은 아픈 기억이 있는 것 같다’거나 ‘유괴된 아이를 데리고 간 범인’이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나이조차 짐작할 수 없는 그녀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어렵게 ‘아기 만지는 여자’를 만난 제작진에게 그녀는 단지 아기를 좋아해서 만지려 한다고 했다. 매일 외출하는 그녀의 일과는 아기들을 만지거나 구경하고 저녁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그녀는 밖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능숙하게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딸이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그녀가 아기에게 심하게 집착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고 다닐 줄 몰랐다고 한다.
그녀가 아기에게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말 황당하다” “부모가 원하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