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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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28일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담뱃값은 현재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흡연자나 비흡연자 모두 국내 담뱃값은 세계적인 담뱃값 추이와 비교할 때 비교적 저렴하다는 평이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한 갑에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할 경우 서민층은 담배조차 맘 놓고 피우지 못할 것이라는 한탄이 나올 정도로 큰 폭의 인상율이 확정돼 이에 대한 저항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담뱃값은 천차만별이다. 세계에서 가장 담뱃값이 비싼 나라는 호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는 일반적인 담배 한 갑에 약 13.60유로(약 1만8800원, 이하 독일담배협회 홈페이지 기준)다. 연간 4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기도 한 호주는 때문에 흡연을 즐기는 여행자에게는 반드시 담배를 챙겨갈 것이 권장되기도 한다.
두 번째로 담뱃값이 비싼 나라는 노르웨이다. 노르웨이는 13.31유로로 약 1만8500원이며 뉴질랜드는 11.10유로로 약 1만5300원이다. 네 번째로 담뱃값이 비싼 곳은 조금 특이하게도 뉴욕이다. 뉴욕은 국가는 아니지만 주마다 가격이 달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통 뉴욕에서의 담배 한 갑은 10.90유로(약 1만5000원) 선이다.
담뱃값이 비싸 나라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가격이 싼 나라는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감비아다. 감비아에서는 담배 한 갑의 가격이 60센트에 불과하다. 약 827원이다. 감비아는 동성연애자의 경우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구속을 시킬 정도로 엄격함을 보이는 나라지만 담배에 대해서는 후한 인심을 베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번째로 담뱃값이 싼 나라는 키르키스스탄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이다. 키르키스스탄에서는 담배 한 갑의 가격이 감비아보다 약간 더 비싼 70센트(약 970원)다. 키르키스스탄 외에도 캄보디아, 파키스탄, 베트남 등이 이와 거의 비슷한 가격이다.
이밖에 라이베리아, 짐바브웨, 소말리아. 지부티 등 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담배 한 갑에 80센트(약 1100원)의 가격으로 세 번째로 싼 가격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세계적인 담뱃값을 접한 시민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주로 아프리카가 싸구나"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잘 사는 나라들일수록 담뱃값이 비싼 듯"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담배 대용품에 대한 대책은 없는지"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 호주 갈 때는 반드시 담배 여유있게 챙겨야 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